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는 우리 미래세대들이 계절다운 계절을 느끼며 살 수 있도록 각종 기후재난에 잘 대처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 2050년 온실가스 배출 걱정 없는 ‘탄소중립’을 차질 없이 이끌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에코 페어 코리아 2022(ECO FAIR KOREA 2022)’ 개막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기도만의 힘으로는 안 된다. 31개 시·군의 시장·군수님, 우리 1,390만 도민 여러분들께서 뜻을 함께해주시고, 힘을 모아 주셔서 어려운 기후변화의 위기를 잘 준비하고 대처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기후변화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다른 어떤 위원회보다도 강력한 계획과 추진력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경기도가 기후변화 대처에 있어 가장 앞장서고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에코 페어 코리아 2022 개막…경기도-31개 시·군-경기도의회, 탄소중립 경기도 실현 위해 맞손
‘에코 페어 코리아 2022(ECO FAIR KOREA 2022)’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하여 이재준 수원시장 등 경기도 시장·군수, 백현종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관계기관,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백현종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의회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이로 이행할 수 있는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사회적 불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후 위기에 취약한 계층 등에 관한 현안과 일자리 감소,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지역 간 산업간 불평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민과 경기도 시군과 협력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 이 모든 것은 여기 우리가 모두 함께하면 분명히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자리에선 ‘탄소중립 추진체계 구축과 공동협력을 위한 선언문’을 선포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30개 시·군, 경기도의회와 함께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중립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언문에는 ▲지리적·사회적 특성을 반영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노력 ▲녹색건축물의 확대, 산업의 녹색전환, 친환경차와 충전인프라 보급 확대, 에너지 취약계층의 복지 증진, 탄소중립 숲 등 탄소흡수원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정책 추진에 노력 ▲경기도 탄소중립협의체를 구성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공동 재원 마련에 노력 ▲탄소중립 추진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강화 등이 담겼다.
도는 이번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협력 선언이 전국 최초로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도민 300여 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 발족
이날 자리에선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 발족식’도 열렸다.
도민추진단 대표 2명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경기도민 다짐의 글’을 선서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 탄소중립 도민추진단’은 도민 3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도의 탄소중립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간 협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탄소중립 정책 모니터링 ▲도민 정책 제안 ▲시·군 탄소중립 이행 역할 도우미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 김동연 지사, ‘청정대기 국제포럼’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오염 개선 사례를 공유
김동연 지사는 ‘청정대기 국제포럼’ 개회식에도 참석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청정대기 조성을 위한 17개 회원국·지역과 협력 및 홍보 파트너십 구축을 견고히 했다. 포럼에서는 대기문제 해소를 위한 지역 간 협력방안을 발굴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오염 개선 사례를 공유했다.
환영사를 통해 김동연 지사는 “UN이 정한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을 기념해서 ‘2022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2022 청정대기 국제포럼’ 개최는 국경없는, 인종도 초월해서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다 함께 누리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최근에 코로나 이후에 대해서, 인류에게 위험과 여러 가지 위기의 일들이 어느 한 나라, 지역에서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실제로 체험하고 목도했다”면서 “환경문제와 청정대기 문제도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어서 함께 대처해야 하는 노력이, 우리 인류 앞에 놓인 여러 가지 도전 문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지사는 “저희 경기도는 이와 같은 청정대기와 기후변화의 대처에 가장 앞장을 서겠습니다”며 “경기도에서 ‘기후변화’와 ‘청정대기’에 있어서 가장 선도적으로, 중앙정부보다 앞서서 모험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통근버스 주차장 앞에서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버스 ‘일렉시티’를 타고 5분간 이동해 수원컨벤션센터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윤석현 전무가 동승해 수소버스의 탄소저감 효과와 미래 운송수단으로서 수소버스의 가능성을 소개했다. 수소버스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광교중앙역과 수원컨벤션센터 사이를 하루 5회 운행하며 일반 도민들도 사전신청 또는 현장 안내소에서 시승 예약 후 탑승할 수 있다.
한편,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탄소중립 경기’를 주제로 열리는 ‘에코 페어 코리아 2022(ECO FAIR KOREA 2022)’는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비롯해 ‘경기환경산업전’, ‘경기도 탄소공감’, ‘경기환경 안전포럼’이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