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올 추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거리두기·모임 인원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첫 명절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과 대인 접촉 급증으로 재유행 감소세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 확산, 시간 경과에 따른 예방접종 효과 감소 등이 우려되는 만큼, 추석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지속 관찰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위해 고향 및 친지 방문 간 준수해야 할 일상방역수칙을 안내했다. 경기도도 ‘도·보건소·민간 대응기관’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하는 등 방역 및 응급진료에 나서기로 했다.
■ 고위험군 만남은 소규모로 짧게, 비대면 안부 전하기 등 적극 이용해야
이번 추석 연휴는 가족 간 만남을 제한하지 않는다. 하지만 의심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조심하고, 고연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만남이나 친족 모임은 소규모로 짧게 가져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령의 부모님께서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라면 방문을 자제하고, 고연령층·기저질환자가 포함된 만남 시에는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며, 주기적으로 환기할 것을 요청했다.
또 비대면 안부 전하기 및 온라인 추모·성묘(www.15774129.go.kr)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차례 등 제례 참석인원 최소화도 주문했다.
고향 출발 전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진료받고 방문을 미루며, 예방접종 권고안에 따라 미리 예방접종을 마칠 것을 당부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 섭취는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어르신들과 만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터 복귀 전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미리 진료받고 음성인 경우에도 증상이 있으면 타인 접촉을 최소
■ 밀집예측시설 이용 제한 최소화…철저한 방역 점검 및 관리 시행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다수 국민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밀집예측시설에 대해서는 이용 제한은 최소화하되,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점검 및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공항에서는 터미널 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검역 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 이용 안내 및 대기열 관리 등을 위한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버스·철도 등에서는 운행 전 소독 실시·주기적 환기·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안내한다.
해외입국자는 9월 3일부터 입국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면제하되, 입국 후 1일 이내 반드시 PCR 검사를 받도록 한다. 코로나19 검사센터(인천공항 총 4곳, 김해·제주공항 각 1곳)를 운영해 출입국 여객 대상 코로나 검사 및 음성확인서 발급 등 편의를 제공한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감염차단을 위한 종사자 선제검사 실시 및 입소자 접촉면회 제한을 유지하고, 연휴 기간에도 일반의료체계 및 의료기동반을 활용해 의료지원을 제공한다.
요양시설-지자체-의료기관 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연휴 기간에 운영 가능한 의료기동전담반 및 원스톱진료기관 등을 통해 의료지원을 계속한다.
전통시장 및 백화점에서는 정부-지자체-업계 간 합동 방역점검 및 비상대응연락체계를 운영하고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방문객 및 종사자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상시 안내한다.
공연·여가시설은 공연·전시 주최측을 통해 의무 방역수칙 외 감염 예방 조치를 권고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방역수칙을 게시하고 주기적 환기·소독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 경기도, ‘도·보건소·민간 대응기관’ 비상근무 체계 구축 등 방역에 최선
경기도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도·보건소·민간 대응기관’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해 연휴 기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한 도내 선별진료소 일일 최대 77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 15개소를 운영해 연휴 중에도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진단검사부터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은 전국에서 5,300개소 이상 운영된다. 경기도 내에서는 9일(금) 325곳, 10일(토) 117곳, 11일(일) 201곳, 12일(월) 533곳 등이 나흘간 중단없이 운영되며, 해당 기관은 도(gg.go.kr)와 각 시군 누리집에서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재택치료자의 응급상황 발생 대비를 위해 코로나19 응급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재택치료자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등에서 24시간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코로나19 외에도 연휴 중 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내 96개 응급의료기관 등과 함께 추석 연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연휴 기간 내내 응급 진료민원 안내 및 대규모 환자 발생 대비 등을 위해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한편, 연휴 기간에는 전국에서 603개소(보건소260, 의료기관343)의 선별진료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현황은 응급의료포털(e-gen.or.kr) 또는 온라인포털 네이버, 다음 등에서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연휴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임시선별검사소(고속도로휴게소 9개소)를 방문하면 PCR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임시선별검사소는 ▲경기 4개소(안성:경부 서울방향 / 이천:중부 하남방향 / 화성:서해안 서울방향 / 용인:영동 인천방향) ▲전남 4개소(백양사:호남 순천방향 / 함평천지:서해안 목포방향 / 보성녹차:남해 목포방향 / 섬진강:남해 순천방향) ▲경남 1개소(통도사:경부 부산방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