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안양 평촌중학교는 5월 7일 ~ 6월 2일 평촌중앙공원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숲해설사와 함께하는 숲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과학교과와 연계하여 숲체험활동을 하고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생태환경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느끼고 생태 감수성을 함양하여 생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숲체험 프로그램은 공원에서 살고있는 식물과 애벌레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오감으로 느껴보면서 관찰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자연 속에서 진행되는 창의적 협동 놀이와 오감 체험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숲이 주는 치유적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숲해설가의 안내에 따라 학생들은 공원 식물 관찰하기, 창의적 협동 놀이, 애벌레 감각 알아차리기 등의 체험하는 활동을 팀별 미션으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무의 나이도 알아보고 안대를 쓰고 직접 애벌레가 되어 애벌레의 감각도 느껴보고 나무의 꽃과 열매를 관찰하여 생활 속에 응용되어 사용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숲의 생태를 체험하는 속에서 자연의 감사함을 깨달은 유익한 시간이다. 또한, 활동 속에서 숲이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함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 기여한다는 사실을 배우고, 나무 한 그루가 지닌 환경적 가치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 숲체험을 통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 태도를 고민하며, 기후변화 대응의 주체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1학년 이○○ 학생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상상 속 애벌레가 되어 오감으로 느껴도 보고 은행나무 숫꽃과 단풍나무 씨앗의 모양을 관찰하고 프로펠러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고 숲해설사님이 주신 잦을 먹으며 입속에 더해지는 고소함도 좋지만 솔향기와 이팝나무의 탐스러움이 주는 쉼에 힐링되어 좋았어요. 처음 해보는 톱질에 다치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도 됐지만, 선생님의 친절하신 지도 덕분에 나무를 잘 자를 수 있었고 사포질로 매끄럽게 만든 나무도막을 이용하여 알까기 팀대항전을 하던 중 둥근 나무도막이 굴러가다 세로로 세워진 순간 당황해하는 친구 모습에 웃음이 났습니다. ”라고 말했다.
평촌중학교 강화천 교장은 “학생들이 생태체험을 통하여 탄소중립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숲의 중요성을 깨달아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실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