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천규영 기자 | 경기문화재단은 8월 27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8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경기도 문화주간’을 개최한다. 이번 문화주간 동안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을 포함한 도내 9개 문화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전시, 공연, 체험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도민들에게 올여름의 마지막 장을 문화와 함께 특별한 추억으로 채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민의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마지막 주를 ‘경기도 문화주간’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박물관 – 두 번째 토크콘서트 ‘디지털 문화유산 전략과 비전 포럼’
경기도박물관(관장 이동국)은 다가오는 8월 30일, 경기도박물관 영화제 관련 두 번째 토크콘서트,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결점 : 경기도박물관의 디지털 문화유산 전략과 비전’을 개최한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2025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전문가 박진호 고려대 IPDS Lab 연구교수를 초청하여 디지털 복원의 의미와 내용, 사례를 알아보고, 향후 경기도박물관의 디지털 문화유산 전략과 비전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상설전시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경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풍성한 유물들을 만날 수 있다. 상설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 미래로’는 AR 게임 방식으로 진행돼, 스마트 전시해설사 ‘뮤호’와 함께 유물 관련된 10가지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기증실에서는 경기도 명문 가문에서 기증한 송시열 초상을 비롯해 조영복·허전 초상, 김확의 심의, 유한갈의 지석 등을 소개하는 ‘무장애 기증특별전 : 만 길 벽, 천 이랑 바다’를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그날의 함성, 인증샷 찰칵!’ 포토존도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 백남준에 녹아드는 시간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에서는 용인시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를 선보이고 있다. 백남준, 강이연, 구기정, 권혜원, 염인화 등의 작가가 참여해 미디어의 다층적 시공간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전지적 백남준 시점’도 진행 중이다. 백남준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백남준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경험하는 시간을 다루는 이 전시는 내년 2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참여 프로그램 '백남준 키우기'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게임 형식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는 태블릿을 들고 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백남준에 대한 퀴즈를 풀어본다. 매주 화·수·목요일 1일 2회 운영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대상으로 진행 중인 ‘피드백+’는 8월 23일 마지막 회차를 운영한다. 백남준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백남준의 예술 세계에 가까이 다가가 보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 광복 80주년 체험전시·뮤지컬·워크숍, 문화로 꽉 찬 여름방학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8월 23일(토)에 새롭게 제작된 키트를 활용한 워크숍 ‘출동! 비인간종 구출작전’이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3층 전시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미래 공동체’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에 참여한 ‘릴리쿰’ 작가팀과 제16기 어린이자문단이 협업한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창의적 체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새로 만들어진 키트를 활용하여 놀이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공존과 공생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이를 통해 놀이의 즐거움과 더불어 공생에 대한 상상과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8월 2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책 속 요정 바비츄카’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게임과 영상에만 관심 있던 주인공 ‘뵈뵈’가 책을 선물 받고 실망해 던진 순간, 책 속에서 요정 ‘바비츄카’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모험담을 그린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음악과 춤,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관객들이 직접 몸을 움직이고 소리를 내며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체험 전시 ‘태극단의 비밀편지를 찾아라’ 전시가 진행 중이다. 1943년 조직된 소년 비밀결사단 ‘태극단’이 남긴 비밀 암호가 적힌 편지 조각을 박물관 곳곳에서 찾아보는 체험으로 구성된 전시는 어린이들이 독립운동의 과정과 그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배워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리얼월드’ 앱을 기반으로 한 몰입형 체험전시로, 관람객은 개인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을 마친 후에는 기념품도 가져갈 수 있다.
실학박물관 – 전시와 만들기 체험으로 만나는 실학의 세계
실학박물관(관장 김필국)은 주말마다 운영하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 ‘실~하게 놀자’를 통해 조선시대 생활 문화와 실학사상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 소장품과 연계한 만들기 활동과 함께, 조선시대 천문 과학 기구가 전시된 다산정원을 탐방하는 자율활동지 체험이 구성돼 있다.
또한, 2025년 한 해 동안 운영되는 틈새전시 ‘똑딱똑딱! 해, 달, 별’을 관람할 수 있으며, 상반기 기획전 ‘추사, 다시’에서는 실학자인 추사 김정희의 작품과 이에 영감을 받은 현대 캘리그래피 작가들의 작품을 10월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도서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경기도미술관 – 수요일에 만나는 현대미술 ‘2025 수요클럽’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에서는 현대미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025년 수요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8월 27일에는 3회차 강의가 열리며, 주제는 ‘현대미술의 흐름’이다. 수요클럽은 2021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학술 강좌로, 이번 시간에는 동시대 미술에서 역동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강사를 초빙해 강의의 깊이를 더하고 있으며, 올해는 8월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5회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전곡선사박물관 – 미래로 띄우는 마음 ‘느린 우체통’
전곡선사박물관(관장 이한용)은 미래의 자신과 가족에게 보내는 엽서 프로그램 ‘느린 우체통’을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은 박물관의 시그니처 엽서를 가족과 함께 꾸며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6개월 뒤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유료로 판매되는 엽서와 우표는 경기도 문화주간을 맞아 8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가족당 1매씩 무료로 제공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 평범한 돌 속에 숨은 특별한 이야기, ‘아이돌’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허윤형)에서는 새롭게 개막한 기획전시 ‘아이돌(Children, Stone)’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흔한 돌을 다시 바라보며 그 안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전시를 통해 어린이의 시선과 마음으로 자연의 오래된 선물 ‘돌’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으며, 평일에는 나만의 반려돌 꾸미기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 – 남한산성에서 피어나는 친환경 꽃 키링 ‘조물딱 여름꽃 만들기’
남한산성역사문화관(원장 조준호)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 ‘조물딱 여름꽃 만들기’를 운영한다. 업사이클링 소재인 양말목을 활용해 여름꽃의 대표인 '해바라기' 꽃 키링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환경과 새활용(업사이클링)에 대한 일상 속 환경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물딱 여름꽃 키링 만들기’는 8월 30일 오후 2시와 3시, 총 2회로 진행되며,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참여로 운영된다.
경기상상캠퍼스 – 목욕탕+만화, 이 특별한 조합을 즐길 마지막 기회 ‘공중 만화탕’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8월 31일까지 체험형 전시 ‘공중 만화탕’을 운영한다. ‘공중 만화탕’은 대중목욕탕과 만화를 결합한 전시로, 볼풀존, 미디어 아트존, 음악 감상존, 웹툰 열람 등 총 8개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샤워기 모양의 헤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이색 체험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체험료는 2,000원이다.
이와 함께 경기문화재단은 도민들이 문화생활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