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용인문화재단은 지난 6월 7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2025 공연장 상주단체인 최소빈발레단의 창작 발레 《명성황후(The Last Empress)》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2025 경기예술지원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의 후원 아래 개최됐다.
창작 발레 《명성황후》는 구한말 조선의 마지막 황후였던 명성황후의 시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전막 발레 작품으로, 최소빈발레단이 자체 제작한 대표 레퍼토리다. 이 작품은 2009년 ‘대한민국무용대상 전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과 최우수연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예술성과 완성도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적인 소재에 국악 선율을 접목한 창작 음악과 고전 발레 형식을 조화롭게 구성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무용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집중력 있는 연기가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은 8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수준 높은 무대를 관람했다. 공연을 본 한 시민은 “처인홀 인근에 거주하면서 최소빈발레단이 상주단체로 활동하게 된 이후, 지역 내에서 발레 공연을 자주 접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순수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이들과의 상생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순수예술 공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소빈발레단은 2024년부터 2년 연속 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국대학교 무용과 졸업생들과 실력 있는 객원 무용수 50여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클래식 발레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창작 작업을 통해 발레의 대중화와 예술적 다양성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