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포천시의회 김현규 의원은 25일 열린 제18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천시체육회의 불투명한 운영과 시의회의 정당한 감시를 회피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김현규 의원은 “포천시체육회는 해마다 7억 원이 넘는 예산과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받는 공익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이사회비와 지정기부금을 사적 용도로 전용하는 등 시민 신뢰를 배신하는 운영을 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기대를 저버린 체육회의 방만한 운영은 명백한 기강 해이”라며, “의혹 해소와 합리적인 개선 방향 논의를 위해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참석 요청한 임원 전원이 ‘개인 일정’, ‘병원 방문’ 등의 이유로 출석을 회피한 점은 명백한 책임 회피이자 시민 경시”라고 비판했다.
또한, 포천시축구협회의 무법적인 운영 실태도 강하게 질타했다. 최근 3년간 보조금·자부담 사용 내역·대회 참가비·기부금 등에 대한 자료 요구에 ‘일체 없음’이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고, 정관은 도장도 찍히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는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이에 포천시 축구협회는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해명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집행부를 향해 “2억 2천여만 원의 포천시체육회 채무와 4천여만 원의 장애인체육회 채무가 수년째 해결되지 않은 현실은 행정의 무책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장께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체육회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채무 상환계획을 강력히 요구하고, 모든 공공단체의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현규 의원은 “시민의 세금이 단 1원이라도 불투명하게 사용되는 것을 포천시의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