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포천시는 26일 시정 정례브리핑을 통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을 발표했다.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미래농업혁신타운 조성
포천시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법' 시행에 따라 2025년부터 1년간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 중장기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농촌을 삶터·일터·쉼터로 재생시켜 정주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북면 기지리 일원에는 농특산물 유통시설, 다목적 광장, 농업테마정원 등을 갖춘 미래농업혁신타운을 조성한다. 총사업비 775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25년 타당성 분석을 완료하고, 2026년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외국인근로자 주거환경 개선
포천시는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소흘·가산권역에 공공임대 숙소를 건립하고 있으며,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일동·이동권역에도 2026년까지 숙소 부지를 확보해 추가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공임대 숙소 건립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능형 농업 확산과 지능형 축산악취 저감
포천시는 지능형 기술을 농·축산업 전반에 적용해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 2025년에는 20개소에서 지능형 농장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과 친환경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하고, 기후변화 대응력과 농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분야에서도 밀폐형 지능형 축사와 악취 저감 시설 지원사업을 병행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무창형 축사 개·보수와 맞춤형 악취 저감 장비 설치 등을 통해 가축 질병을 예방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축산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지역 먹거리 활성화와 지역 축제 연계
포천시는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포천가득’을 중심으로 포장재 제작 지원과 농산물직판장 운영을 확대해 지역 먹거리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강동구 천호동 농산물직판장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에 직판장을 운영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지역 먹거리 활성화 전략은 지역 축제와도 연계된다. 오는 9월 열리는 제13회 포천 한우축제와 제13회 한국여성농업인 전국대회에서는 포천의 우수 농축산물을 홍보·판매하는 부스와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축제 방문객들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 축제가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정례브리핑에서 소개한 사업들은 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포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