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부천시의회 김미자 의원(국민의힘, 중동·상동)은 제28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부천시 전통시장 폭염 대응의 시급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김미자 의원은 “중동·상동 지역구의 시의원으로서, 실제로 현장을 방문하며 상인들이 겪는 고통을 절실히 체감했다”며, “올해처럼 폭염으로 상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시민들이 시장을 피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중동사랑시장과 상동시장에서 직접 전달받은 상인들의 절박한 호소를 언급하며, “아치형 천장 구조로 인해 내부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여름철마다 장사 자체가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 지자체 사례를 들어, 서울 자양전통시장 등에서는 수억 원을 투자해 쿨링포그와 공기순환 팬 설치로 내부 온도를 최대 5도 낮추고, 상인·방문객 만족도를 크게 높인 점을 언급했다. 반면 “부천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과제를 미뤄왔으며, 올해 폭염 피해의 호소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세 가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전통시장 내 쿨링포그 설치 시범사업의 조속한 검토·시행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냉방설비 지원사업 등 정부 공모를 통해 중앙 예산 확보 △실행 가능한 구체적 대응 방안 수립 및 즉각 집행
김미자 의원은 “전통시장은 부천 시민 공동체와 지역경제의 핵심 공간”임을 강조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피해가 계속된다면 공동체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범사업이라도 즉각 시작해 실효성을 검증하고, 이를 확대해야만 올바른 대응”이라며, “시장 및 집행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