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고양특례시는 지난 30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T2 아레나 부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라이브네이션코리아 컨소시엄이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는 세계적 공연기획사 참여가 CJ와 경기도 간 협약 해제 이후 지연됐던 K-컬처밸리 사업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들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동환 시장은 “세계적인 공연기업이 K-컬처밸리 사업에 참여한 것을 고양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지난 4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콜드플레이 6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오는 10월에는 오아시스와 트래비스 스콧 공연도 예정돼 있는 등 고양과의 인연이 깊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와 기본협약이 체결되면 신속한 공사 재개를 위해 사업 자가 필요한 모든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해 고양이 세계적인 공연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4월 T2 부지(아레나 포함)를 대상으로 민간개발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며,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4개 기업 가운데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만 최종 제안서를 접수했다. GH는 10월 중 평가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T2 부지 아레나는 4만 2천 석 규모의 K-팝 전문 공연장으로, 공정률 17%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협약이 체결되면 내년 5월 공사가 재개해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 9월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대형 공연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트래비스 스콧 등 세계적 스타들의 공연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