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광주지역 소상공인들은 지역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감을 강하게 체감하며, 골목상권 지원 확대와 정책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여론조사기관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실시한 ‘광주광역시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지원시책 효능성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광주 소상공인 82.8%가 올해 지역 경기가 전년 대비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자신의 사업장 상황도 73.6%가 “위축 또는 둔화됐다”고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골목형 상점가 지정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8.6%, 정책 만족도 69.9%, 상권 활성화 기여도 인식도는 71.6%로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실질적인 매출 증가폭은 10% 이하로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는 응답이 55.4%로 과반을 차지해 실제 체감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대책에 대한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80.5%는 ‘골목상권 관리 전담 인력’ 필요성을, 75.1%는 ‘현장형 골목상권 지원센터’ 도입을 요구해 기존의 단순 지원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상권 관리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지원센터의 주요 역할로는 △소상공인 지원정책 홍보 및 컨설팅·디지털화 등 실무 지원(48.3%) △상권 브랜딩 및 공동마케팅 지원(25.3%) 등이 꼽혔다.
박필순 산업건설위원장은 “유례없는 경기침체 위기에 기존의 단순 지원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제는 각 상권의 특색을 반영한 맞춤·체험형 전략과 관리 조직 등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일부터 24일까지 광주지역 소상공인 52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및 사업장 방문을 통한 오프라인 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