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안동시의회가 장애인이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섰다.
김정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안동시 장애인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은 23일 문화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27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장애인친화도시 조성의 방향과 절차를 규정하고, 관련 정책 추진의 근거를 명문화한 것이 핵심이다.
김정림 의원은 “안동시는 등록장애인 비율이 8.6%로 경북 평균보다 높고, 장애인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제는 복지의 틀을 넘어, 도시 전반의 생활환경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으로 ▲장애인 문화·예술·체육 활동 지원 기반 구축 ▲편의시설 확충 및 이동 지원 ▲장애인 일자리 창출 확대 ▲장애유형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차별 인식 개선 등 장애인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김정림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장애를 개인의 한계가 아닌 사회 구조의 문제로 보고, 도시 전반의 시스템을 ‘모두를 위한 설계’로 바꾸려는 첫걸음”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어울리고 누구나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 함께 사는 안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