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평택시는 지난 2024년 2월 ‘금연도시 평택’을 선언한 이후 2년 차를 마무리하며, 전 생애주기와 생활공간 전반을 아우르는 금연 정책을 통해 도시 환경과 시민 인식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미취학 아동을 위한 예방 교육을 강화했다. 어린이집·유치원 566개소 1만 7568명을 대상으로 흡연·음주 예방 인형극·뮤지컬 등 체험형 교육을 확대해 어린 시기부터 흡연 접근을 차단하는 데 집중했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흡연의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도 참여 중심으로 강화됐다. 초중고등학교 85개소 7064명을 대상으로 버블쇼, 골든퀴즈, 금연 서포터즈 양성 등 학생 참여형 흡연 예방 활동을 운영해 학교 현장의 인식 변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한 시는 아동·청소년 금연환경조성 위원회를 정례화하여 학교·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주민과 지역 상권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금연 환경 조성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신규 금연아파트 10개소가 추가 지정돼, 총 43개소로 확대됐으며, 통복시장에서는 상인회와 협력해 ‘자율금연 시범구역’을 운영하는 등 지역 상권이 금연 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시는 또한 '국민건강증진법'과 '평택시 금연환경 조성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지정된 2만 2403개소 금연 구역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평택역·전통시장 등 민원 다발 지역에서는 흡연행위 단속과 간접흡연 피해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금연 구역의 실효성을 높이고 생활 속 금연 문화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
흡연자를 위한 금연 지원 체계는 접근성과 연속성을 중심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3천 명의 금연 시도자들을 대상으로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민간의료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개인별 상담 및 보조제 지원을 제공했으며, 학교·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이동 금연클리닉도 확대 운영해 ‘금연을 결심하면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평택역과 전통시장 등 시민 밀집 지역에서 총 55회, 10만7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홍보활동과 시민단체와의 합동 야간 지도점검 활동은 금연도시 이미지를 시민 일상에서 체감하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평택보건소 관계자는 “금연도시는 단순한 금지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도시 브랜드”라며 “금연도시는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모여 건강한 도시 환경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건강한 금연 문화를 확산시키고,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