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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광명시, 100세까지 활력 넘치는 도시 만든다

어르신 삶의 질 향상 위해 1,557억 원 투자… 사회참여 확대부터 존엄한 마지막 지원까지

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르신들이 100세까지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 참여 확대부터 존엄한 삶의 마무리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노인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올해 시 전체 예산의 9.8%에 달하는 1,557억 원을 투입해 ▲어르신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소통 거버넌스 구축 ▲디지털 격차 해소 ▲역량 기반의 맞춤형 일자리 확대 ▲통합 돌봄 및 웰다잉(Well-dying) 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아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광명’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시는 30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100세 시대! 어르신이 살기 좋은 광명’ 비전을 발표했다.

 

 

박해경 사회복지국장은 “광명시는 도시 발전 전환기를 맞아 고령 친화적 도시환경을 물리적·사회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삶의 주체로서 활기차고 존엄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어르신 목소리가 정책으로… 시장 직속 ‘노인위원회’ 제안 70여 건 반영

 

광명시는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어르신과의 소통’에 두고 있다. 2025년 8월 말 기준, 광명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8.4%(53,069명)로 체계적인 노인 정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2020년 11월 전국 최초로 시장 직속 ‘노인위원회’를 설치해 어르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형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노인위원회는 지난 4년간 총 170건의 정책을 제안했으며, 이 중 70여 건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됐다.

 

대표적으로 ▲어르신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시니어카페’ ▲경로당 ‘스마트 운동기기’ 지원 ▲실내 다감각 정원 ‘인생정원’ 조성 ▲‘어르신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은 어르신들의 제안이 성공적으로 정책화된 사례로, 일자리, 건강, 여가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 디지털 소외 없는 광명… ‘스마트 경로당’부터 ‘챗GPT’ 교육까지

 

시는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경로당(112개소)에 원격 화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노래교실, 건강체조, 디지털 교육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시공간 제약 없는 배움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노인복지관 두 곳에 ‘스마트팜’을 도입해 어르신들이 최신 기술을 접목한 농사를 체험하며 사회 참여의 기회를 넓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활발하다. 복지관에서는 스마트폰 기초부터 엑셀, 챗GPT, 유튜브 제작까지 수준별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기관과 협력한 디지털 금융 교육도 제공한다. 특히, 동년배 강사가 스마트폰 활용법을 알려주는 ‘실버 동아리’는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단순 일자리를 넘어… 경험과 역량 살리는 ‘맞춤형 일자리’ 확대

 

광명시는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해 양질의 사회 참여 기회와 맞춤형 일자리를 대폭 확대했다. 노인 일자리 참여자는 2021년 대비 65% 이상 증가해 올해 8월 말 기준 3,384명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자리의 질적 변화다.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광명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시장 분석을 통해 ‘시니어 카페’, ‘샐러드 가게’ 등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일자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그 결과, 단순 공익 활동형 일자리 비중은 점차 줄고,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역량 활용형’ 일자리 비중이 2022년 15%에서 2025년 24%로 크게 늘었다. 시는 2026년 ‘디지털 직업훈련 교육장’을 마련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어르신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 존엄한 마지막까지… ‘통합 돌봄’ 및 ‘웰다잉’ 지원 강화

 

광명시는 어르신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맞춤형 통합 돌봄과 웰다잉(Well-dying)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응급상황에 신속 대응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찾아가는 한방 진료, 저소득층 대상포진 무료 접종 등을 통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100세 어르신에게는 축하 물품을, 3세대 가구에는 효행장려금을 지급하며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아울러,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웰다잉 특강’과 자서전 작성 프로그램 ‘인생노트’는 매년 1,700명 이상의 어르신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에는 6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건립한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을 통해 안정적이고 품격 있는 장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광명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초고령사회 변화의 물결 속에서 어르신들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롭고 포용적인 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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