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10일 디지털도시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차세대 업무관리시스템의 핵심인 'S드라이브'의 사용률이 7%대에 불과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서울시가 S드라이브의 백업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채 ‘중요자료는 개인PC에 저장’하라는 공식 지침을 내려, 지난 9월 75만 공무원의 자료가 유실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의 교훈을 망각한 채 데이터 재난 위험에 서울시 행정 데이터를 무방비로 노출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정보 공유 및 협업 기능을 강화하고자 68억 2천만 원을 투입해 2022년 '차세대 업무관리시스템'을 오픈했다. 이 사업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바로 'S드라이브를 통한 협업 활성화'였다.
그러나 박 의원은 “도입 3년이 지난 현재, S드라이브는 지난 9월말 기준 총 1,000TB 용량 중 고작 7%인 70TB만 사용되고 있다”며 “심지어 181개 부서 중 112개 부서(약 62%)는 사용률은 0%로, 정보 공유와 협업을 위해 도입된 시스템이 직원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석 의원은 “S드라이브를 도입한 18개 자치구 중 12곳이 할당 용량의 10%도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스템 확대가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정보 관리가 어려운 이메일, 메신저 대신, S드라이브를 통한 효율적인 협업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