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수원시는 지난 27일, 군 공항 인근 푸르미르 호텔에서 수원 및 화성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군 공항 공동피해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시민공감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군 공항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고도제한 등 복합적인 피해에 대한 양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럼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주제 발표로 진행되었다. 첫 순서로 용홍근 예비역 중령(前 제10전투비행단 공보정훈실장)이 '공군(장병)이 보는 수원비행장 이전 문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군 내부의 시각을 공유했다.
이어 정윤식 가톨릭관동대학교 항공운항과 교수는 '고도제한 완화와 발전 방향' 발표를 통해 비행안전구역이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박태호 한국환경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군 항공기 소음이 주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소음이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을 포함한 주민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미치는 심각성을 알리며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서일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 교수(前 한국소음진동공학회장)는 '「군소음보상법」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변화의 시점'을 주제로 현행법의 한계를 지적하고 개정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제안했다.
주제 발표가 끝난 후, 포럼에 참석한 수원·화성 주민들은 '소음은 낮추고! 고도제한은 완화하고! 보상은 확대하고!'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도심 군 공항으로 인한 공동피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최근 수원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군 공항 공동피해 지역주민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가 이번 포럼과 같은 공론의 장이 피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74%는 직접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문제 해결을 위한 주민들의 높은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공동피해를 겪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고 해결을 향한 공감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실질적인 문제 해결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