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스텝뉴스 이병희 기자 | “청년은 그 자체로 목적인데, 부산시는 도시 재생과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청년의 이름을 소모한다.”부산광역시의회 성현달 의원(남구3, 국민의힘)이 6일 열린 제3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 청년 정책의 공간적 불일치를 강력히 비판하며 한 말이다.
성 의원은 “20대 인구 1위인 곳을 두고 206위인 곳에 거점 공간을 짓는 것이 부산시 청년 공간 입지의 현주소”라며 실질적 청년인구 밀집 지역인 남구를 중심으로 한 ‘초거점 초집중 육성 전략’을 제안했다.
성 의원이 인용한 실제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의 2025년 12월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 206개 읍면동 중 20대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남구 대연3동으로 무려 7,365명에 달한다.
반면, 현재 부산시의 대표적 청년 거점 공간인 ‘부산청년센터’가 위치한 지역은 20대 인구가 고작 24명에 불과해 전체 206개 읍면동 중 최하위인 206위를 기록했다.
성 의원은 청년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며 ‘남구 청년중심지’론을 설파했다.
남구는 정주 및 생활 청년인구가 많고, 3개의 대형 종합대학이 위치해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재개발 권역, 동쪽으로는 광안리와 센텀시티로 이어지는 지리적 이점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 의원은“남구야말로 일하고(職), 머물고(住), 즐기고(樂), 배우는(學) 모든 요소가 통합된 도시”라며 “지역대학이 배출한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최적의 입지”라고 주장했다.
이 직주락학(職住樂學)은 경기도가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추진할 때 핵심주제로 삼았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부산시가 균형과 형평의 논리에만 매몰되어 무리한 청년 끼워넣기와 기계적인 나누기에 집착하는 것을 질타한 성 의원은“투자의 중복이나 지역의 쏠림이 있더라도 철저히 수요자인 청년에 맞춰 모으고 또 모아야 인구 정착과 확대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청년중심지 남구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 사항으로 성 의원은 ▶ 대학 연계 통합 스타트업 특화지구 조성 ▶ 청년 창업 ‧ 주거 복합 클러스터 구축 ▶ BIFC 핀테크 허브 확장 및 실증단지 연결을 들었다.
성 의원의 오늘 자유발언은 청년 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부산시에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 ‘맹목적 분산화’가 아닌‘거점별 집중화’라는 입지 재선정 제안을 한 것이자 정책 혁신의 화두를 던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부산시가 향후 청년 공간 조성 사업에서 이러한 지적을 어떻게 수용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